답변을 어떻게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였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 모두는 힘든 고비를 몇번씩 겪게됩니다.
그 때마다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지옥이 될 수도 천당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차라리 치매간병일지를 열심히 써서, 라디오에 글도 내보고, 치매를 연구하는 분들에게 자료제공도 해보시고...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볼 수도 있지않을까요?

살아오면서  내게만 좋은 일이 생겼던 적도 많았을텐데, 그때는 왜 내게? 란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테지요.

대학병원에 가보시면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환자들, 죽을 날만 기다리는 환자들 쉽게 볼 수있습니다.

문만 나서면 장애인들도 쉽게 볼 수있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있는 사람들,

당장 전쟁터에 나가야하는 젊은 이들 이 세상에 많습니다.

양미경님은, 제가 보지는 못했지만 건강하신거같고, 가족도 있고,
추위를 피할 집도 있고, 먹을 것도 있고,

남들 못가진거 많이 갖고 계신거같은데, 내가 갖고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면,

이정도는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지금의 상황이 그리 미칠것같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있으리라 봅니다.

인생에 할 봉사 한방에 다 한다 생각하시고 연구를 잘 하셔서 슬기롭게 헤쳐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계속 미칠거같다는 생각이 드시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임상심리전문가에게 꼭 상담을 받으십시요.
돈을 들이지않아도 나라에서 하는 곳도 많은 걸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