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장님.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얼마전 내원했던 26세 조윤수입니다.

올해 병원을 하도 많이 다녀서 솔직히 이젠 지치지만, 그래도 가족을 생각하며 저 자신을 포기할 수 없기에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두통,어지럼증, 근육경련, 기억력 장애 등으로 인해 6개월전에 신경과 내원해서 뇌파검사, 뇌 mri도 찍어 봤고, 몇주전 본원을 내원해서 뇌혈류검사, 말초혈관검사, 피검사 등을 다해보았지만, 특별한 이상소견을 찾지 못하고, 신경안정제랑 진통제 3일치 처방받아서 복용했었습니다.

약 2년 전부터 시작되어 점점 심해지는 근육경련(얼굴 입주변, 눈주변, 허벅지, 등, 엉덩이 다 일어납니다), 최근의 극심한 기억력 장애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기억력이 어느정도로 문제가 생겼냐면, 다른방에서 이방으로 상담글을 쓰러와야겠다 생각하고 왔는데, 이 방에 막상와서 내가 뭐 때문에 오긴 왔는데 그게 뭐지?하고 기억이 안나 한참을 헤멨습니다.

일시적 기억장애였으면 정말 좋겠지만, 걱정이 밀려오는게 사실입니다. 혹시 치매나 다른 퇴행성질환이면 어떡하나, 젊은 나이인데 억울하기도 하고, 기우인것 같기도하고....

대학병원급의 큰 병원을 가야할까요?? 간다면 어떤 검사를 통해 문제를 알 수 있나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