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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죽음 없는 세상은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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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7-02 09:30 조회12,0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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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타파하는 법'  '영생을 찾아 떠나는 여행'  '신의 죽음'  '죽음을 피하는 법'

이것은 티비 프로그램, '이코노미스트' 제목들이다.

정말 죽음 없는 세상이 올까?

 

SF소설에 나오는 이야기가 더이상 상상이 아닌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불과 몇달 전까지, 100세 시대가 오고있다 했는데, 지금은 150세 시대 코 앞에  있단다.


 <150세 시대>를 쓴 '소니아 에리슨'에 의하면 
게놈학, 단백질 폴딩, 모델링부터 시작해

'컴퓨터 프로그램의 버그를 고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노화의 방지, 지연을 넘어서 노화 정복은 물론, '죽음의 정복'까지도 희망을 가져보는 모양이다.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 웹싸이트에 들어가보면

"지금은 22개 인체기관, 조직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글귀가 방문자를 반긴다.

이 연구소는 심장, 간, 유방조직, 뼈, 방광 배양분야에서 단연 세계 선두라고 한다.

 

<뉴스위크> 2010년 말 보도에 의하면, 이 연구소에서 당시 수술을 받았던

10세  루크마셀라는 지금 20세가 되어 코넷티컷 대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아주 정상적이라 한다.

 

1999년에 일부 장기 개발을 마쳤고, 2006년에 성공을 확인하고,  장기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후로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식이 아니라, 세포를 배양 증식시켜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방광을 배양한 것이다.(<150세시대> 일부내용)

 

조직공학의 발전으로 이미, 인체 각 장기를 만들어서 인터넷에 판 지도 오래되었다. 

내 기억에 가장 싼 것이 심장박동기였고, 인공 팔이 1억5천만원 정도로 가장 비쌌던 것으로 기억된다.


경제학자 줄리언
사이먼은 "최후의 자원은 사람이다"라고 정의했다.

여기서 사람은 숙
련되고  활기차며 희망차면서도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젊은 사람들을 뜻한다.

 

몇년 전 친구와 영화를 보았는데, 멘붕이었던 그 영화가 티비에서 다시 하고 있었다.

당시 젊은 층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는 추천을 받고 기대를 갖고 보았으나,

몇분이 흐르니, 이 친구도 졸고, 나도 졸았다.

친구 딸의 조언이 " 엄마, 이 영화는 집중해서 봐야해 안그러면 놓쳐" 그래서 우리는 정말로 집중했다.

하지만 왜 갑자기 눈이 쌓인 설원이 나오는지,  주인공은 언제 저기 갔는지, 왜 갔는지 도무지 알길이 없고

연속되는 복잡한 미로에 짜증이 났다.

아까부터 추락하기 시작한 트럭은 왜 강물로 빠지지않고 아직도 떨어지는 중인지.....

꿈속의 꿈, 그 꿈속의 다시 꿈, 남의 꿈으로 침투, 남의 꿈을 공유, 남의 생각을 바꾸고, 다시꾸고 또 꾸고...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우리만 못알아 들은 건가, 두리번 거렸다.

젊은이들은 정말 재밌다고 감탄하는데, 우리또래는 거의 시큰둥한 모습이었다.

돈도 아깝고, 무엇보다 젊은이들과 공감대가 다르다는 충격. 이렇게 시대에 뒤쳐지는것인가...

혹시 저 애들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열광한 것이 아닐까, 집에 와서 아들에게 재차 확인을 하니,

나만 확인사살을 당한 기분이다.

 

그랬던 그 영화를 티비에서 다시하길래 이번엔 좀 알아들을까 싶어 중간부터 다시 봤는데

역시나 저 트럭은 왜 아직도 강물로 안빠지고 있는지, 저 악당은 왜 아직도 저러고 있나... 도무지 모를 영화다.


인체는 기계다, 그래서 인체 장기를 기계처럼 교체한다하고, 각종 장기를 만들어서 인터넷에 파는 세상에,


정신세계가 못 따라가면,

죽음 없는 세상은 비극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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